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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바둑 영웅전] 체력 훈련

제3보 (23~30)



혼성페어, 남자단체, 여자단체. 아시안게임에서 바둑 부문에 걸린 3개의 금메달을 한국이 독식했다는 것은 이미 다 아는 일일 것이다. 이번 쾌거의 원인을 분석한 배태일교수의 글이 사이버오로에 올라 있다. 그 가운데 필자가 특히 공감한 부분은 출전 기사들을 태릉선수촌에 입촌시켜 특별훈련을 받게 한 효과에 관해서이다. 모처럼 프로기사들이 체력훈련을 받느라고 비지땀을 흘렸는데 그 효과가 제대로 나타난 것 같다는 얘기. 중국팀은 아무런 특별훈련을 실시하지 않았다. 이세돌의 흑23은 절대. 이 장면에서 아마추어의 제일감은 참고도1의 흑1, 3이다. 필자(아마6단)의 제일감도 그것이었다. 그러나 백홍석7단은 고개를 흔들었다. 타이젬의 생중계 해설을 맡은 그가 보여준 것은 백4 이하 8이었다. 우변의 흑이 당장 사경을 헤매게 된다는 설명이었다. 백24를 본 이세돌은 딱 10분을 생각하고 23으로 씌웠다. "멋진 착상입니다. 저는 상상도 못했어요. 과연 절정 고수의 감각이군요."(백홍석) 이번에는 박문요가 장고에 빠진다. 무려 12분의 숙고. 그 사이에 백홍석은 참고도2의 백1 이하 흑4를 타이젬에 올렸다. "이렇게 백이 지키는 것은 중원쪽 흑의 모양이 너무 좋아서 백이 안되겠네요. 백은 손을 빼야 해요."(백홍석) 박문요는 백28로 쳐들어갔다. 백30은 예정 코스. 여기서 흑은 어떻게 응수하는 것이 최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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