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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靑 경제수석은 누구

'균형 잡힌' 성장·개방주의자<br>거시경제학자지만 실물경제까지 두루 섭렵<br>조정능력도 탁월… "MB노믹스 실현 적임자"

이명박(오른쪽)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수석 발표를 마치고 김중수 경제수석 내정자와 악수하고 있다. /손용석기자

이명박 정부의 초대 경제수석으로 내정된 김중수 한림대 총장은 균형 잡힌 성장주의자이자 개방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거시경제학자로서의 이론적 뒷받침과 함께 역대 정부에서 다양한 경제정책에 참여한 경험을 갖추고 있어 성장을 중시하면서도 양극화 문제나 사회적 통합을 도외시하지 않는 조화로운 경제관을 가진 인물이라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설광언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원장은 “조정 능력이 뛰어나고 균형감각이 있기 때문에 청와대 경제수석으로서 부처 간 조정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그의 경제관은 지난 2006년 고건 전 총리의 자문조직인 ‘미래와 경제’의 정책개발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주도했던 10대 경제강국 정책과제에도 명확하게 드러난다. 당시 김 내정자는 “우리 사회의 산업화세력과 민주화세력을 조화롭게 통합해 정치사회를 안정시키는 통합과 안정의 정치적 리더십을 갖추는 것이 경제발전의 선결 요건”이라며 경제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과감한 규제 철폐, 서비스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잠재성장률 제고, 교육 자율성 확대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이명박 당선인의 정책 방향과 맥을 같이 하는 대목들이다. 96년 당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협상을 주도했던 국제파답게 시장 개방에 대해서도 적극적이다. 특히 해외 고위인사와의 친분과 외교적 능력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대외 관계에서 김 내정자에게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조화와 균형을 강조하는 경제관에 비춰볼 때 MB노믹스의 취약점으로 지적되는 양극화나 중소기업 문제 등에 대해서도 균형 잡힌 정책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내정자 자신도 내정 소감에서 경제 살리기에 대한 의지와 함께 소외자에 대한 배려를 강조한 바 있다. 김주훈 KDI 산업기업연구부장은 “김 내정자는 거시경제 전공이긴 하지만 노동ㆍ산업 등 미시경제까지 두루 섭렵한 인물인 만큼 새 정부의 실물경제와 이론을 조화롭게 연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프로필
'경기고 3대 천재'… 명석한 두뇌 정평
'MB노믹스'를 실현할 적임 사령관으로 평가받는 김중수 경제수석 내정자는 미국 유학 후 오하이오주립대 교수를 거쳐 한국 경제의 최고 싱크탱크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으로 돌아와 거시경제ㆍ노동ㆍ주택ㆍ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론과 정책 경험을 쌓아온 '경제 브레인'이다. 경기고 동문인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장승우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경기고가 낳은 3대 천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명석한 두뇌는 정평이 나 있다. KDI 원장 시절 공휴일에 e메일 체크를 하지 않는 박사들에게는 불호령을 떨어뜨렸다고 할 정도로 부지런하고 일에 철저하며 아이디어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민정부에서는 초기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관과 경제부총리 특별보좌관, 조세연구원장을 맡았으며 참여정부에서도 11대 KDI 원장과 대통령 직속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 위원,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대통령정책기획위원회 위원 등을 두루 거치며 주요 경제정책 수립에 관여해왔다.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협상을 주도하고 이후 초대 OECD 담당 공사를 지내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의 활동도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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