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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구 봐야돼!" 청주시민 태풍 속에서 촬영장 지켜

윤시윤 "시청률 45% 예상" 이영아"50%에 내기 걸어"

“김탁구 한 번 꼭 봐야하는데….” “비켜주세요. 촬영에 지장이 있습니다.”

태풍 뎬무 영향으로 비가 내린 10일 청주 수암골. KBS 2TV 수목극 <제빵왕 김탁구> 촬영현장인 팔봉제빵점 앞에는 청주 시민 약 200명이 몰렸다. 먼 발치에서나마 김탁구(윤시윤)와 신유경(유진), 구마준(주원)과 양미순(이영아)을 보고 싶은 마음에 비 속에서도 얼굴엔 웃음꽃이 피었다.

“김탁구다.” 오후 5시 5분 멀리서 촬영차량이 다가오자 시민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충남 예산에서 야외촬영을 마친 출연진과 제작진이 팔봉제빵점으로 돌아오자 수암골 일대가 술렁였다.

이정섭 PD와 윤시윤 등은 11일과 12일 방송될 장면을 촬영한 뒤 기자회견을 위해 충북도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윤시윤은 “어떤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김탁구처럼 살고 싶다”면서 “드라마가 끝나면 존경하는 인물이 김탁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탁구와 구마준 가운데 누가 좋냐는 질문에 이영아는 “드라마 속이라면 당연히 김탁구다. 그러나 현실에선 윤시윤과 주원을 절반씩 섞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제빵왕 김탁구>는 4일 시청률 올해 드라마 최고 시청률인 44.4%(TNmS 기준)를 기록했다. 윤시윤은 “감히 45%를 예상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이영아는 “배우들끼리 내기를 했는데 50%에 걸었다”면서 “내일 회식비 정도를 벌 것 같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아역 김탁구 오재무는 “고향 부산과 서울 외에 처음 방문한 곳이 청주다. 대통령 별장(청남대)에 갔더니 다람쥐 같은 생물도 있고 넓은 집도 있어서 아름다웠다”는 말로 좌중을 웃겼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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