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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경제계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신임 울산상공회의 회장 선출과 관련, 현재 유력한 후보들로 거론되고 있는 3인의 상의 부회장들에 대한 면면을 살펴보자. 국내 산업용가스 공급시장 대표주자로
이덕우 덕영에너젠 회장
국내 산업용가스 시장의 70%를 공급하며 1000억원대 매출을 자랑하는 ㈜덕양에너젠의 창업주 이덕우(77·사진) 회장. 덕영에너젠은 지난 61년 작은 가스판매점에서 출발, 1974년 아세틸렌공장에 이어 1979년에는 산소충전소를 준공했다. 닥양에너젠은 1980년대 접어들면서 울산 석유화학공단에서 비료 등 유기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데 주목, 지난 1984년에는 수소공장을 차렸다. 이 회사는 매년 매출액의 4% 이상을 가스 제조 연구에 투자하면서 암모니아 질소 액화탄산가스 헬륨 에틸렌 프레온 등 10여 가지의 가스제조시설을 잇따라 설립했다. 또 충남 서산과 경기 화성,전남 여수 공단에도 가스 제조공장을 건립하는 등 전국 주요 공단에 덕양에너젠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덕양에너젠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변신을 준비중이다. 회사 내에 에너지사업본부를 신설해 미래 청정연료인 수소 에너지 개발에 나서고 있다. 태화루 복원등 문화유산 보호 애착도
김철 성전사 회장
울산 중구 태화동에 위치한 ㈜성전사는 플랜트, 전기, 계측제어 등의 시공부문에서 전국적 명성을 갖고 있는 회사다. 올해로 창립 40년째인 ㈜성전사는 1만개가 넘는 국내 전문건설업체 가운데 수주랭킹 40위권의 중견업체다. 김철(64ㆍ사진) 성전사 회장은 지난 2000년부터 8년간 중구문화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지난 2004년에는 자신의 호를 딴 '랑제문화장학재단'을 설립한 뒤 문화상을 제정했다. 또 외솔 최현배 선생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을 6년째 맡아 생가복원과 기념관 건립을 이끌고 있다. 이밖에도 '영남3루'로 꼽혔던 태화루 복원 범시민협의회 공동대표를 맡고 '병영서낭치기'를 복원하는가 하면 향토문화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문화유산을 찾고 가꾸는 일에 큰 애착을 갖고 있다. 김 회장은 당시 "몇 년 후 복원될 태화루를 생각하면 가슴 벅찬 희열에 종종 잠을 설친다"며 "지역을 사랑하는 활동을 펼칠수록 보람과 묘미가 함께 느껴진다"고 말했었다. 1사1교 맺어 학교발전기금 기부등 적극
최일학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 회장
최일학(60ㆍ사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지난 2004년 운영위원으로 울산공동모금회와 인연을 맺은 뒤 모금분과실행위원장 등으로 일하기도 했다. 울산나눔회 초대회장과 국제라이온스355-I 지구 총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금강기계공업㈜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최 회장은 공동모금회 활동 외에도 지난 2004년부터 1사1교 자매결연 맺기에 참여해 학교 발전기금을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있으며,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직원들과 함께 급여에서 일정액을 기부하는 '한사랑나눔캠페인' 등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말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6대 회장에 취임한 최 회장은 당시 "경기가 안좋아 내 주머니도 당장 걱정되는 판에 무슨 기부냐고 할 수 있겠지만, 작은 나눔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힘과 용기를 주면 사회 자체 에너지가 높아져 경제위기를 더 빨리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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