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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원유증산 신호, 유조선 5척 추가 임대
입력2004-05-31 15:26:06
수정
2004.05.31 15:26:06
사우디아라비아가 1천만배럴의 원유를 오는 7월 미국으로 수송하기 위해 지난주 유조선 5대를 임대했다고 선박중개회사인 P.F 바소가 31일 주간시장동향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의 선박수송 자회사인 벨라국제해운은 200만배럴씩의 원유를 선적할 수 있는 유조선 5대를 예약한 상태로, 이들 유조선은 오는 7월 첫 2주간 선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사우디의 이 같은 움직임을 사상 최고치를 육박하는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사우디의 원유 증산 약속 준수로 해석하고 있다.
벨라국제해운이 임차한 유조선 중 2대는 각각 오는 7월1일과 7월4일 선적을 시작할 예정이며, 나머지 3대의 초대형유조선(VLCC)도 비슷한 시기에 원유선적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이미 내달 후반에 미국으로 보낼 1천400만배럴에 달하는원유 선적을 위해 유조선 7대를 이달 초 임차했었다.
한편 사우디는 지난 21일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자국의 원유생산량을 8% 늘려하루 900만배럴로 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가운데 이미 이란,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이 이 같은 증산요청을 지지하고 나선 상태이다.
/ (도쿄 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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