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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주택 매매가 물가감안땐 실질가격 하락"

올 하반기 실질 주택가격은 전국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4일 ‘2008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에서 하반기 전국 집값은 매매가는 0.3%, 전세금은 0.5% 올라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4%를 감안하면 실질 가격은 떨어지는 셈. 수도권은 1.1%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방은 미분양 등 주택시장의 냉각으로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집값 상승을 견인했던 연립ㆍ다세대 주택은 그동안 가격이 많이 오른데다 지분쪼개기ㆍ분양가상한제에 따른 수익률 저하로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아 실질 주택가격 하락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주택건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28.6로 조사돼 민간 부문 주택공급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나타났다. BSI가 100보다 크면 경기전망을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으로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이 하반기에 주택공급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체들은 분양시장침체 및 분양가상한제 실시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주택공급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거래 BSI는 수도권이 100으로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지방의 경우에는 64.9로 투기과열지구 해제 및 미분양주택 해소 대책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의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하반기 주택시장이 하향 안정세 속에서도 ▦중견 건설업체 도산 가능성 ▦체감 경기 악화로 인한 공급 감소 등으로 주택시장 불안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이를 위해 ▦지역적 차이를 고려한 미분양 대책 마련 ▦양도세 및 주택담보인정비율(LTV)ㆍ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규제완화 ▦서울 수도권 지역 중소형 주택공급 확대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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