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경선 윤곽 드러난 서울시장 선거<br>●한나라, 야당시절 변화·개혁 목소리 높여온 오세훈·원희룡·나경원 40代 부상<br>●민주, 한명숙 前총리 야 단일 후보 거론속 '샐러리맨 신화' 이계안 의원등 도전
| 오세훈 시장(좌), 원희룡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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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부터)한명숙 전 총리, 이계안 의원, 김성순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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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 與 '패기'-野 '경륜' 대결구도 될듯
후보자 경선 윤곽 드러난 서울시장 선거●한나라, 야당시절 변화·개혁 목소리 높여온 오세훈·원희룡·나경원 40代 부상●민주, 한명숙 前총리 야 단일 후보 거론속 '샐러리맨 신화' 이계안 前 의원등 도전
구동본기자 dbkoo@sed.co.kr
임세원기자 why@sed.co.kr
오세훈 시장(좌), 원희룡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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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부터)한명숙 전 총리, 이계안 의원, 김성순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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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2일 치러질 서울시장 선거가 패기 넘치는 40대의 여당 후보와 경륜을 앞세운 50대 이상의 야당 후보 간 대결구도의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다.
이는 관행이 강조되는 보수진영과 개혁이 중시되는 진보진영의 정치 풍토에서는 이례적인 '공식 파괴'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실시될 여야 각 당 내부의 후보경선 과정에서 후보 간 치열한 정책과 노선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본선거를 3달 가까이 남겨 둔 8일 여야의 새로운 인물영입 등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각 당의 경선 대진표 윤곽이 대체로 드러났다. 각 당 주자들은 공식 출마선언, 예비 후보자 등록 등을 통해 출마를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현재 여론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재선 도전 의사를 밝혀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오세훈(49) 시장에 3선의 원희룡(46) 의원과 재선의 나경원(47) 의원이 맹추격하는 3파전 양상이다.
40대인 세 사람이 이처럼 부상한 것은 한나라당이 정권을 잃은 10년간 야당 시절 개혁 목소리를 높이면서 스스로 역량을 키워온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은 모두 법조인 출신으로 변화와 개혁을 이끌 당내 차세대 주자로 꼽혀왔다.
특히 오 시장과 원 의원은 지난 2000년 한나라당의 대표적인 386 영입 케이스로 16대 국회에 입성, 당내 소장 개혁파 모임 '미래연대(미래를 위한 청년연대)'에서 함께 활동했다. 폭넓은 대중적 지지기반을 갖추고 있는 나 의원은 현재 야권의 가장 강력한 주자인 한명숙 전 총리의 대항마로 벌써부터 주목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이 세 사람이 이번 서울시장 경선 출마를 계기로 차기 대권 경쟁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야권에서는 수뢰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이날 재판절차가 시작된 한 전 총리가 현재로서는 비교적 높은 선호도를 보이며 한나라당 후보에 맞설 가장 강력한 야권 단일 후보로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는 또 한 전 총리에 맞서 현대자동차 사장 및 현대카드ㆍ현대캐피탈 회장을 역임하는 등 샐리러맨 신화를 일군 이계안(58) 전 의원과 서울 송파구청장을 4차례 역임한 재선의 김성순(70) 의원 등이 일찌감치 출마선언을 한 뒤 현장을 누비고 있다.
한 전 총리가 재선의원 출신에 여성부ㆍ환경부 장관을 거쳐 내각 수반까지 올랐다면 이 전 의원은 풍부한 기업경영 노하우를, 김 전 의원은 탄탄한 행정경험을 가지고 있다. 경륜 면에서 보면 오 시장이 재선을 노리는 것 말고는 한나라당과 비교가 안 될 만큼 화려하다.
경륜 많은 인사들이 민주당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민주당이 과거 10년의 집권기간 행정경험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기회제공과 각계 전문가 집단 중심의 인재영입 노력 등의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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