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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급한 불은 껐다" 亞증시 일단 진정

코스피 1% 올라…닛케이·상하이지수도 일제 상승<br>투자손실 발표 속속 예고, 충격 확산가능성은 여전


"서브프라임 급한 불은 껐다" 亞증시 일단 진정 코스피 1% 올라…ECB·FRB 유동성 추가 공급투자손실 발표 속속 예고, 충격확산 가능성은 여전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전재호 기자 jeon@sed.co.kr 미국과 유럽ㆍ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공조체제를 형성해 대규모 시장개입에 나서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진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증시가 13일(현지시간) 급속히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관련 피해가 속속 예고돼 금융시장 안정세가 지속될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13일 유럽 증시에서 영국과 독일ㆍ프랑스가 모두 전장대비 2% 내외의 상승률을 보이며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콜금리 안정을 위해 지난 9일과 10일에 이어 이날도 476억유로(65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추가 공급했다. ECB는 전일에 비해 액수가 줄어든 것에 대해 "금융시장 여건들이 정상화돼 유동성 공급에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증시도 이날 개장과 함께 1% 정도 상승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0억달러만을 투입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의 코스피지수가 이날 20.77포인트(1.14%) 오른 1,849.26포인트로 장을 마쳐 지난주 말의 급락세에서 벗어났다. 글로벌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지만 단기급락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됐다. 기관투자가가 5,6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프로그램 매수세도 3,672억원가량 유입되며 시장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 및 개인투자자들이 각각 4,606억원, 1,999억원을 순매도하며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이날 0.21% 오른 1만6,800.0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일본은행도 6,000억엔(50억달러)을 시장에 쏟아부었다. 닛케이지수는 2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분기 만에 가장 낮은 0.5%를 기록했다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7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높이 오르며 금리인상 우려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1.49% 오른 4,820.06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서브프라임 충격은 계속 확산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의 BNP파리바 은행에 이어 독일 국영은행인 웨스트LB가 17억달러 규모의 미 서브프라임 부실에 관련된 사실이 새로 알려졌다. 여기에 글로벌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스와 골드만삭스가 14일 서브프라임 투자손실 규모를 밝힐 예정이어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8/1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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