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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대우건설·현대중공업 컨소시엄 110억달러 초대형 정유공장 수주 눈앞

쿠웨이트 본입찰서 최저가 제시

한화건설과 대우건설·현대중공업이 쿠웨이트에서 총 11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정유공장 건설공사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9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과 대우건설·현대중공업이 각각 참여한 컨소시엄이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NPC)가 발주하는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New Refinery Project·NRP)의 메인 공정인 패키지1~3 본입찰에서 최저가를 제시했다.

'패키지 1'에서는 스페인의 테크니카스, 중국의 시노펙과 컨소시엄을 이룬 한화건설이 48억1,000만달러로 최저가를 써냈다. NRP 사업의 전체 5개 프로젝트 중 가장 규모가 큰 이 패키지는 증류, 잔사유탈황 및 수첨처리시설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하이드로젠과 유화회수시설을 짓는 '패키지 2'에서는 미국의 플루어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현대중공업·대우건설이 가장 낮은 28억3,000만달러의 가격을 제시했다.



'패키지 3' 역시 현대중공업·대우건설·플루어 컨소시엄이 최저가인 33억6,000만달러를 써냈다. 패키지 3은 동력 및 간접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앞으로 가격협상을 거쳐 본계약이 체결될 경우 컨소시엄 지분을 감안한 국내 업체들의 수주금액은 약 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2개 패키지에서 최저가를 제시해 프로젝트 수주에 한층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며 "다만 발주처와 가격협상을 거쳐야 해 본계약 체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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