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신종 플루 예방 길 열렸다 서상희 충남대 교수, 백신 세계 최초로 개발 대덕=강재윤 기자 hama9806@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세계에서 처음으로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를루) 인체백신이 개발됐다. 서상희 충남대 교수(44ㆍ사진)는 지난 4일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식 협력기관인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부터 신종플루의 표준 바이러스인 'A/California/04/09 (H1N1)'를 분양 받아 지난 15일 유전자 재조합 기법을 이용해 독성이 없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인체 백신주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서 교수팀은 백신 개발이 세계 최초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개발된 백신주는 충남대의 이름을 따 'CNUK-RG A/CA/4xPR/8 (H1N1)'로 명명됐다. 서 교수팀은 일반적으로 인체 백신 개발이 약 3개월 정도 소요되는 것과 달리 11일 만에 개발에 성공했다. 서 교수팀은 CDC로부터 분양 받은 신종플루 표준 바이러스에서 유전자를 추출하고 추출된 유전자(PB1ㆍPB2ㆍPAㆍHAㆍNPㆍNAㆍMㆍNS) 중에서 백신에 필수적인 HA 및 NA 유전자만 획득했다. 이 HA 및 NA 유전자를 H1N1(A/PR/8/34)의 6개 유전자(PB1ㆍPB2ㆍPAㆍNPㆍMㆍNS)와 사람 및 원숭이 유래 세포에 접종한 뒤 48시간 후 유정란에 재접종해 신종플루 H1N1 백신개발을 완성했다. H1N1(A/PR/8/34)은 고병원성 조류독감 인체백신 개발 및 유행성 독감 백신생산에 이용되는 독성이 없고 유정란에 잘 증식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서 교수는 15일 CDC 측에 개발 사실을 통보했으며 이 백신주를 19일 미국 CDC로 발송할 예정이다. 신종플루 백신은 기존 독감예방 백신과 동일한 방법으로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세계 각국의 독감예방 백신업체들이 유정란을 이용해 대량 생산하는 것이 가능하다. 서 교수는 "현재 사람에게 유행하는 유행성독감 바이러스인 H1N1과 신종플루 H1N1과는 27% 이상의 염기서열이 차이가 있어 유행성 독감백신처럼 1회 접종으로 면역성을 얻기 어렵고 2회 접종해야 면역성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종플루와 관련한 인체백신을 개발한 것은 세계 최초로 추정된다"며 "백신주를 인류 건강을 위해 우리 정부는 물론 전세계 연구기관 및 제약회사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조건 없이 무상으로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신종플루 백신은 인체에 대한 기본적인 안전성 실험만 거쳐 이르면 오는 9월쯤 시판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 교수는 "신종플루가 위협적이지만 앞으로 4개월 내에 인체백신을 대량 생산해 전국민에게 접종할 경우 유행성 독감 수준 정도의 피해로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더 늦기 전에 백신 생산에 돌입해야 하고 국민 한 사람에게 접종할 백신을 생산하는 데 약 6,000원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 교수팀은 지난해 '3등급생물안전시설(BSL-3)' 수준의 연구실을 갖췄으며 국내 바이러스 학자로서는 유일하게 고병원성 독감바이러스를 미국 CDC로부터 언제든지 분양 받을 수 있는 미국 정부 발행의 허가증을 보유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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