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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림건설이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우림 필유(fillU)’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우림은 지난 8월‘새로운 얼굴, 새로운 다짐’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83년 창사 이후 23년간 사용해온 CI를 미래지향적 이미지로 교체했다. 또 옛 아파트 브랜드 ‘우림 루미아트’를 고객중심의 브랜드로 만들어가기 위해 ‘우림 필유’로 바꾸었다. 우림의 최근 성장세는 눈부실 정도이다. 심영섭 대표는 CI를 바꾸면서 “이제 책임 있는 기업으로 새롭게 탄생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옛 CI와 BI로는 양과 질 모든 면에서 빠르게 발전하는 우림의 모습을 담아내기 어렵다는 얘기다. 실제 우림의 올해 도급순위는 36위로 지난해 88위에서 무려 52계단이나 껑충 뛰어올랐다. 또 지난 5월에는 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정보, 한국기업평가 등 3개 신용평가 기관으로부터 단기 A3-, 장기 BBB-의 평가결과를 얻어 재무건전성을 대외적으로 인정 받기도 했다. 우림의 아파트 분양은 특히 올해 들어 활발했다. 상반기 경기 가평, 경북 경산, 대전 테크노밸리, 서울 종암동 등에 아파트 총 1,270가구를 공급했고 첨단 아파트형 공장인 성수동 e-비즈센터도 분양했다. 하반기에는 지난달 충북 청주 신봉동에서 새 브랜드로 처음 427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데 이어 10월 경남 진해에서 1,189가구, 대전 대덕테크노밸리 2차(11블록)에서 324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외사업도 잇따라 결실을 맺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국 상해와 인접한 곤산시 정부와 토지사용계약을 체결, 1차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곤산의 핵심구역인 연호산업단지내 2만5,800여평의 부지에 최고 24층 높이로 18~45평형짜리 주택 1,300여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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