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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硏 “대통령 국정수행, 핵심공약 실천 중요”

역대 대통령 국정수행·지지도 변동 분석 보고서

“지지도 체계적인 관리해야” 제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집권 후 최저치를 이어가며 여권 전반에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5일 “5년 단임제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은 필연적이기 때문에 전략적 접근을 통해 지지도를 사전에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여의도연구원은 이날 역대 대통령들의 국정수행과 지지도 변동 추세를 분석한 내용을 담은 ‘대통령 지지도와 국정운영’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대통령의 5년 임기 중 마지막 1년은 무조건 ‘레임덕’이고 임기 초 6개월은 어느 대통령이나 쉽지 않기 때문에 나머지 기간인 2년~3년 6개월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기간”이라고 분석했다. 실질적인 국정운영 기간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환경이 우호적인 임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지지도를 관리해야 하며 이를 위해 정책 우선순위를 정해 계획성 있게 추진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다만 대선공약의 실천에 제약이 따르지만 그 시기의 시대정신이 반영돼 대통령에 대한 가장 큰 기대감이 형성되는 부분인 핵심 공약의 실천은 중요하다는 게 보고서의 지적이다. 최근 박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증세 없는 복지’에 대한 여야 정치권의 공격이 거세지고 있는 시점에서 시사점을 던져주는 대목이다.



또 보고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기간보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기간 중 경제적인 지표가 더 좋았지만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낮았다는 점을 들어 “경제 개선이 지지도 회복에 갖는 효과는 있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경제적 성과는 다른 분야에서의 성공과 결부됐을 때 지지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체로 임기 3년 차에 접어들면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새로운 의제를 제시해야 하며 이에 걸맞는 인물 교체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 근거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임기 중반 ‘친서민ㆍ중도실용’의 국정방향을 제시해 하락했던 지지도 반등에 성공했던 사례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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