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로봇 시스템을 이용한 구조물 도장공법 등 7건을 ‘이달의 건설신기술’로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건설 신기술 제768호로 지정된 ‘원형체결판을 이용한 무용접 무볼트 방식 강관말뚝머리보강 공법’은 강관말뚝과 철근을 한번에 체결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강관말뚝과 철근을 용접, 볼팅 등으로 연결해야 했지만 이를 한번에 체결, 작업시간과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제769호 신기술은 ‘접이식 선단확장장치를 이용한 PHC 말뚝 선단확장 SIP 공법(v-SIP 공법)’으로 고강도 콘크리트 말뚝을 천공 홀에 삽입하면 말뚝 하단 면적이 증대되는 가변형 확장장치를 이용했다. 기존 공법은 말뚝 하단에 지지력을 높이기 위해 넓은 철판을 말뚝 하단에 부착해 시공했으나 이 기술은 삽입 후 철판 확장으로 말뚝 지지력이 증가, 공사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770호 신기술로는 ‘천장보 브래킷을 이용해 단위 유닛을 연결플레이트와 고력볼트로 접합한 철골 모멘트골조 모듈러 공법’이 선정됐다. 기존 모듈러 건축의 경우 볼트 체결 구멍으로 인해 단면 손실 등 구조 강성이 약화됐다. 신기술은 연결플레이트를 사용해 고력볼트로 접합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제771호 신기술 ‘로봇 시스템을 이용한 구조물 도장공법(아트봇 공법)’은 비정형구조물에도 적용할 수 있는 프린트 자동화 도장공법이다. 지금까지는 고층 외벽그래픽작업 시 옥상에 고정한 줄에 의지한 작업자에게 의존해야 했다. 프린트 자동화 로봇은 그래픽작업, 도시디자인사업 등에서 활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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