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 동두천, 연천, 평택, 파주, 양주지역 등 6개 시ㆍ군의 9개 주한미군 반환기지 주변에 17조5,000여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돼 오는 2017년까지 관광단지나 아파트단지 등으로 개발된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수정안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2월 전국 65개 시ㆍ군ㆍ구의 미군기지와 주변 지역에 2017년까지 총 21조3,0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하는 내용의 발전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이날 확정된 것은 이 계획 외에 경기도내 주한미군 반환기지 주변 9곳에 17조5,056억원의 민자를 유치해 13개 개발사업을 추가로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주요 사업별로는 관광단지 조성 7건과 도시개발사업 3건, 대학유치와 산업단지, 농산물유통센터 조성사업 각 1건이다. 동두천과 양주시에 위치한 캠프 님블 일대 1,810만㎡에는 2016년까지 11조1,700여억원의 민자가 투입돼 아파트 등 자유도시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또 캠프 님블 주변의 동두천 시내 60만㎡는 2012년까지 2조3,000억원이 투입돼 영상문화 관광단지로 탈바꿈 된다. 하남의 캠프 콜번 주변인 남양주시 일대 330만㎡에는 2015년까지 월문문화예술관광단지(사업비 1조5,000억원)가 조성될 예정이다. 파주의 캠프 에드워드와 하우즈 주변의 215만㎡와 33만9,000㎡ 부지에는 2011년까지 각각 8,000억원과 1,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된다. 이 밖에 평택의 캠프 험프리 주변 274만㎡에는 2015년까지 평택호 관광지 개발사업(사업비 6,404억원)이, 연천 훈련장 주변 132만㎡에는 2020년까지 대학유치사업(5,135억원)이 추진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민자사업은 올해 관련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이미지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올해 141개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사업에 국토해양부 등 11개 부처와 지자체, 민간 부문 등에서 총 1조2,271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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