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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작년 실질임금 상승률 급락
입력2005-05-11 17:25:03
수정
2005.05.11 17:25:03
4분기 -0.9% 기록 14년만에 최대폭 떨어져<BR>소비둔화 가속화 우려
미국 근로자들의 실질 임금 상승률이 1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신규 일자리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소비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자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3월말로 끝난 지난 회계연도의 임금 인상률은 2.4%지만,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 3.1%를 감안할 때 실질 임금 상승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4년 10~12월 석달 동안 실질 임금 상승률은 마이너스 0.9%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해 연간 실질 임금 하락 폭은 1991년 이후 최대다. 이러한 집계는 최근 고용 지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 호전이 뚜렷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FT는 지난 4월 비농업 부문 신규일자리수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돈 27만4,000건 증가했지만 실질 임금 측면에서 노동 시장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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