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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업계 "女心 잡아라"
입력2004-07-26 17:17:57
수정
2004.07.26 17:17:57
수요자중 60%가 여성…가격 할인등 판촉나서
‘여심(女心)을 잡아라’
콘도 시장이 여름철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콘도 업체들이 본격적인 회원권 판매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주된 영업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여성 고객들. 여성들 사이에도 레저에 대한 욕구가 늘어남에 따라 콘도 회원권에 대한 이들의 반응 역시 호의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실제 콘도 업체 관계자들은 최근 콘도를 분양 받는 수요자 중 60% 정도가 여성이라고 귀띔한다. 이는 여성 고객의 비율이 30% 수준에 머물던 예년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어난 것.
통상 전문직 종사자 위주로 구성되던 직종별 수요 층도 자영업 종사자, 가정주부, 일반 직장여성 등으로 다양화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콘도 업체들은 남성 위주의 판매 전략에서 벗어나 여성 회원을 끌어 들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사조마을 리조트의 경우 지난달 중순부터 1구좌 당 770만원인 수안보 콘도 분양권을 여성 고객에겐 10% 낮은 가격 할인과 1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붙여 판매하기 시작했다.
일성콘도는 판매사원 중 여성 비중을 20%까지 늘렸다. 여성 고객의 생각은 같은 입장에 서 있는 여성 판매원이 잘 알기 때문이라는 것. 금강산콘도 역시 최근 여성고객을 잡기 위한 판촉아이템 기획을 시작한 상태다.
사조마을 리조트의 한 관계자는 “최근 고급스러운 여가 생활을 주제로 한 일부 카드 업체들의 광고 영향으로 레저 상품에 대한 여성들의 구매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여성 고객이 증가하면서 올해 분양 실적도 지난해보다 20% 가량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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