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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집값 내림세 전환

中 1일부터 투기규제책 시행<br>아파트 거래·신규건설도 줄어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투기 방지 조치 시행(6월1일)를 앞두고 상하이 부동산 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3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주(5월22~27일) 중국 부동산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상하이 아파트 평균가격이 전 주에 비해 0.9% 하락한 평방미터당 8,992위안(평당 약 35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빌라가격은 평방미터당 1만2,885위안으로 나타나 전 주에 비해 무려 24.9%나 곤두박질쳤다. 상하이 부동산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락세를 보이다 지난 4월 0.35% 상승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었다. 아파트 거래와 신규건설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주 아파트 매매는 14.4%나 감소한 537건에 불과했고 신규주택 건설도 지난 주 19건에 그쳐 전 주의 40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급감했다. 상하이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최근 중국 정부가 강도 높은 추가적인 부동산 규제정책을 펼치면서 잠재 구매자가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무원은 6월1일부터 ▦양도세 부과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확대 ▦90평방미터 이상 아파트 구매시 모기지론 최초납입액 30%로 상향 ▦신규 아파트 건설 때 90평방미터 이하 의무 공급비율 70% 이상으로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부동산 투기억제대책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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