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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데니스' 세력약화 당초 예상보다 피해 적을 듯
입력2005-07-11 17:08:44
수정
2005.07.11 17:08:44
서정명 기자
올 첫 허리케인인 ‘데니스’가 미국 상륙후 세력이 빠르게 약화돼 당초 예상보다 피해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1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데니스는 10일 오후 3시께(현지시각) 미국 동남부 플로리다주 해안에 시속 193km의 강풍을 동반하며 상륙, 인근 발전시설을 파괴하는 등 피해를 줬다.
플로리다주에서 14만, 앨라배마주에서 24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발전시설 복구에는 3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니스는 상륙후 2시간 만에 풍속이 시속 169km로 떨어지고 앨라배마주를 통과하면서 시속 97km의 ‘열대성 폭풍’ 정도로 세력이 약화됐다.
미국 국립 허리케인 센터의 미셸 메이넬리 기상학자는 “데니스는 지난해 90억달러의 피해를 입혔던 이반에 비해 파괴력이 덜하고, 영향력이 미치는 범위도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들도 오는 12일이면 생산 시설을 재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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