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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플러스 영남] 주기적 검진으로 '약시·사시' 방지를

[아는 만큼 약 되는 건강 클리닉] ●아동 시력장애<br>8~9세 넘으면 회복 불가능…조기치료 중요

엄영환 울산 신세계 안과 원장

아동의 시력장애 가운데 가장 많은 원인은 근시나 원시, 난시 등의 굴절 이상이다. 그래서 이 시기에 정확한 시력검사를 통해 굴절이상이 발견되면 빠르고 정확하게 안경을 착용하여 시력회복을 도와주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약시에 빠져서 시력장애를 돌이킬 수 없게 된다. 이런 이유로 주기적인 시력검진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약시에 대한 정의는 여러 가지 있으나 가장 쉽게 설명하면 안구에 다른 질환이 없는데도 시력이 교정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또한 약시를 일으킬 수 있는 안과 질환들이 있는데 사시, 눈꺼풀이 쳐져 눈을 가리는 안검하수, 선천성 백내장 등이 있다. 이들은 원인질환을 치료한 후 약시치료를 시행하여야 한다. 약시치료에는 몇가지 방법이 있으나 교정시력이 더 좋은 눈을 안대로 가려서 나쁜 눈을 많이 사용하여 시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인 차폐법으로 약시를 치료할 수 있다. 환자와 의사보다는 부모의 노력이 중요하며 부모님의 끈기가 많이 필요하지만 가장 효과가 있는 방법이다. 아기의 눈은 태어날 때는 물체를 정확히 보고 분간하는 능력이 없으며 자라면서 눈을 계속 사용함으로써 시력이 발달하여 대략 만 6세 정도 되어야 성인의 시력에 도달하는데 약시의 경우 성인이 되어서는 이미 성장기간을 지났으므로 아무리 안경을 써도 시력이 나쁘게 나온다. 하지만 약시는 일찍 발견하여 그 원인을 제거해 주고 치료를 해주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좋은 점이 있다. 그래서 약시는 빨리 발견하여 원인을 제거하고 치료함이 최선이다. 사시란 두 눈이 정확히 정렬되지 못하고 편위가 일어난 경우를 말한다. 안쪽으로 편위가 일어났을 때를 내사시, 바깥쪽으로 편위가 일어났을 때를 외사시, 상ㆍ하로 일어났을 때를 수직 사시라고 한다. 사시는 그 기전이 명확하게 밝혀져 있는 것은 아니나, 대개 안근육 이상에서 초래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때로는 뇌성마비 등 선천성 질환에서 동반되기도 하며, 유전적인 성향이 있다고도 알려져 있다. 사시는 소아의 약 4%에서 나타나며 사시를 진단함과 동시에 가능한 한 조기치료를 하여야 최상의 시력을 얻을 수 있고 시각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사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눈의 생리적 변화는 8~9세가 넘으면 회복이 불가능하고 약시 또한 성인시력에 도달하면 교정시력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사시 및 약시는 진단된 직후부터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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