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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프로젝트 삼포 2단계 외자유치 물거품

협약 진행해온 중국측 투자 포기<br>1단계 F1 연계 사업 차질 불가피

전라남도 현안 가운데 하나인 서남해안 관광레저형기업도시(J프로젝트) 삼포지구 2단계 개발사업이 중국자본을 유치하는데 실패해 F1 등과의 연계사업에 차질을 빚게 됐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삼포지구 2단계 투자협약을 진행했던 중국투자자가 최소 투자금 입금 약속을 지키지 않아 중국 자본 유치에 결국 실패했다.

중국투자자인 중태건설그룹유한공사는 중국내 정권 교체, 인허가 등 복잡한 행정절차, 글로벌 경기 침체, 투자 성공 가능성 희박 등을 이유로 투자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포지구 개발사업은 F1 초기 운영법인인 카보(KAVO)와 전남개발공사가 영암군 삼호읍 일대 4.3㎢(130만평)를 개발하는 사업. 2007년 1단계로 F1경주장 1.85㎢(56만평)에 대한 실시계획을 마친 데 이어 2010년 10월 1ㆍ2단계 전체 부지를 대상으로 기업도시개발특별법에 의한 개발계획을 승인받았다.

그러나 카보가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고 건설투자자마저 사업참여를 거부하면서 F1 경주장을 비롯해 차 부품단지, 호텔 등 1만명이 상주할 수 있는 복합레저스포츠도시를 조성하겠다던 '삼포 프로젝트'는 사실상 올스톱됐다.



이후 지난해 9월 중국 중견기업인 중태건설그룹유한공사가 단순투자가 아닌 유동화전문회사(SPC) 참여를 통해 직접투자 방식으로 삼포지구에 눈독을 들이면서 꺼져가던 불씨가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키웠으나 이마저도 다시 무산된 것이다.

삼포지구 사업의 성공 열쇠로 여겨졌던 해외 자본 유치가 물거품 되면서 1단계 사업인 F1경주장과의 연계사업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전남도 관계자는 "중국 측과 협약은 무효화하고 대신 국내 투자자 모집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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