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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불안, 영국으로 확산

FSA "100만명 이상이 집 잃을 수도"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확산되고 있는 주택 시장의 불안감이 영국으로 번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금융감독청(FSA)은 금융전망보고서를 통해 세계적인 신용 경색 위기와 경기 둔화여파로 영국의 주택 소유자 100만명 이상이 집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FSA는 ▦25년 이상 장기 모기지 ▦주택 가격의 90% 이상 되는 모기지 ▦자신의 수입보다 3.5배가 넘는 모기지 등이 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5년 4월부터 2007년 9월까지 판매된 모기지 중 이 같은 3개 범주 중 하나에 속하는 모기지는 33% 가량이다. 이는 같은 기간에 작성된 570만 건의 모기지 가운데 200만건 이상이 잠재적인 우려 대상임을 시사한다. 특히 FSA는 3개 범주 중 2개 이상에 속하는 모기지를 가진 104만 명의 소비자들이 금융 상의 어려움 속에 집을 잃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3개 범주에 모두 속해 채무 불이행 상황으로 내몰릴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사람도 15만 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FSA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경제 상황에 대비해 제대로 된 준비를 한 대출자는 많지 않다”면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책을 주문했다. FSA는 이와 관련 “영국 중앙 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지난 12월에 이어 오는 2월에도 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신용 경색 위기에 처한 금융 기관들이 금리 인하의 혜택을 모기지 대출자에게까지 전할 지는 확실치 않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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