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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72% 재산 늘어

국회의원 평균재산 18억

지난해 고위공직자 10명 가운데 7명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대법원·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12년 말 현재 입법·사법·행정 고위직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전체 공개 대상 2,387명 가운데 71.6%인 1,709명의 재산이 1년 전보다 증가했다.

국회의원의 경우 전체 296명(의원직 상실자 3명, 비례대표 승계자 1명 제외) 중 212명(71.6%)의 재산이 늘었다. 정몽준(1조9,249억원) 새누리당 의원 등 500억원 이상 자산가 4명을 뺀 전체 의원의 평균 재산은 18억6,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사법부 고위인사들의 경우 고등법원 부장판사 이상 고위법관과 헌법재판관 등 158명 가운데 119명(75.3%)의 재산이 많아졌다. 고위법관 재산공개 대상자인 147명의 평균 재산은 21억997만원으로 3명 중 2명은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헌법재판소 재판관 8명은 평균 16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부처 가급 고위공무원 이상과 광역 지방자치단체장 및 의원, 교육감 등 고위공직자 1,933명 중에서는 71.3%인 1,378명의 재산이 늘었다. 단 이들의 평균 재산은 11억7,000만원으로 1,200만원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해 309억원을 신고했던 전혜경 전 국립식량과학원장이 재산공개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공직자윤리위는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이 늘어난 주된 이유로 주식 평가액 상승과 급여저축 증가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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