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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4월 14일] 패튼, 롬멜, 몽고메리의 리더십
입력2008-04-13 18:06:48
수정
2008.04.13 18:06:48
반세기가 훨씬 지났어도 잊을 수 없는 이름들이 있다. 미국의 패튼, 독일의 롬멜, 영국의 몽고메리 등이 그들이다. ‘패튼 대전차군단’, ‘벌지 대전투’ 같은 영화가 전해준 감동 때문인지 몰라도 이들 세 명은 단순한 전쟁영웅 이상으로 남아 있다.
병법에는 삼불기(三不欺)라고 해서 속일 수 없는 ‘불가기(不可欺) 지장(智將)’, 감히 못 속이는 ‘불감기(不敢欺) 맹장(猛將)’, 차마 못 속이는 ‘불인기(不忍欺) 덕장(德將)’ 으로 장수를 구분한다.
패튼은 불감기 맹장에 해당한다. 그는 대담한 발상과 거침없는 전진, 전광석화 같은 기동력으로 적을 두려움에 몰아넣었다. 하지만 패튼은 때로 몽고메리 장군을 지원해야 하는 본분도 망각한 채 독단 전투를 벌여 ‘독불장군’으로 불리기도 했다.
롬멜은 불가기 지장이다. 처칠은 비록 적이지만 타고난 지략가인 그를 “전쟁터에서는 재앙이지만 군인으로서는 더없이 훌륭하다”고 극찬했다. 롬멜은 연합군 지휘관들보다 몇 수 앞선 전략과 전술로 독일의 아프리카군단을 이끌었으며 히틀러에 대한 맹목적 충성이 아닌 독일에 대한 애국심으로 전장에 나섰던 진정한 군인이었다.
‘그와 함께라면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구성원들에게 전파할 수 있는 카리스마’. 몽고메리 장군이 리더의 가장 중요한 자질로 꼽은 덕목이다. 불인기 덕장으로서의 풍모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몽고메리는 연전연패로 퇴진압력에 시달리던 처칠에게 첫 승전보를 안겨준 지휘관이며 북아프리카 전투에서 롬멜의 전차군단을 격파한 명장이기도 했다.
생명보험업계에는 지난 2007년 말 기준 4,599개의 지점과 영업소에서 13만9,510명의 설계사가 일하고 있다. 각 점포에는 지점장이나 영업소장이 평균 약 30여명의 설계사들을 이끌면서 영업 일선에서 뛰고 있다. 이들의 리더십에 대해 용장ㆍ지장ㆍ덕장 중 ‘무엇이 최고다’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세 가지 리더십의 장단점과 차이점을 잘 이해하고 적어도 한 가지 리더십 정도는 잘 갖춰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영업소장이나 지점장 같은 리더들은 함께 일하는 설계사들이 자질을 향상시켜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이끌어주는 든든한 지원자가 돼야 한다.
‘용장 밑에 약졸 없다’는 말이 있다. 영업소장ㆍ지점장이 리더로서 정확한 판단과 적절한 역할을 수행할 때 그와 함께 일하는 설계사들이 영업력을 100%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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