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약세 속에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거 부진을 면치 못하며 국내주식형펀드는 지난주에 이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JP모건이 지난 7일 갤럭시S4의 모멘텀 둔화를 이유로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 이후 연일 하락했다.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지속, 그리스의 불안과 일본 증시의 폭락 역시 주식시장에 악영향으로 작용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14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 전체로는 한 주간 3.58%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면서 코스피200지수가 -4.70%의 수익률로 전체 주식형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코스피200 지수 내 삼성전자의 비중이 25%를 초과하는 만큼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이다. 일반주식과 배당주식펀드가 각각 -2.61%. -1.63%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국내주식형펀드들의 성과가 저조한 한 주였다.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4.53% 하락했다.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려가 신흥국시장에서 민감하게 반영되면서 신흥국 주식펀드들이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주식펀드는 6.54% 급락하며 해외주식형 중 가장 부진했다. 브라질 증시는 신용평가사 S&P의 브라질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으로 투자심리가 냉각되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정부의 경기부양 및 인플레이션 억제 조치의 실효성 우려, 원자재 가격 하락 등 악재도 브라질 증시에 압박을 주었다.
그 외 신흥국 시장도 전반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인도주식펀드가 한 주간 5.09%의 하락했고 중국주식펀드(-4.99%), 러시아주식펀드(-3.19%)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가 -4.83%, 유럽신흥국주식펀드도 -2.67%의 수익률로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커져 글로벌 유동성이 신흥국을 이탈한 것이 신흥국 시장에 충격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채권펀드는 초단기채권펀드가 0.05% 상승하며 국내채권형펀드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냈으며,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03%의 수익률로 지난주 대비 상승 반전했다. 반면 일반채권과 우량채권펀드는 모두 0.03% 하락했으며, 중장기물 금리 급등의 영향으로 중기채권펀드는 0.16% 하락하며 국내채권형펀드 중 가장 저조했다.
◇유형구분 주 식 형: 약관상 최고 주식투자한도가 70%초과 펀드. 혼 합 형: 약관상 주식투자한도가 10~70%인 펀드. 채 권 형: 주식투자가 불가능하면서 채권, CP 등 채권형 자산에만 투자하는 시가평가 펀드. 해외주식형: 약관상 최고 주식투자한도가 70%를 초과하면서 투자가능 주식의 2/3이상을 해외주식(또는 해외특정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 크게 복합지역 투자형, 특정국가 투자형, 섹터주식 투자형으로 구분 자료제공: ZERO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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