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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UAE 파병, 우리만 하는게 아니다”

“UAE가 원전 방어할 능력 키워줘야 한다”

청와대는 5일 민주당이 아랍에미리트(UAE) 파병 계획을 ‘원전수출용 끼워넣기’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UAE와 교류하는 다른 나라에서도 통상 파병을 하는 만큼 양국간 협력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방능력이 미흡한 UAE와 교류하는 다른 나라는 (우리보다) 훨씬 덜 중요한 프로젝트를 하더라도 군대를 주둔한다”면서 “10개국 3,000명이 주둔하는 등 서방의 큰 나라는 대개 UAE에 군대를 주둔하고 있다. 우리만 남이 안 하는 일을 유별나게 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원전은 군사적 방어가 필요한 시설인 만큼 우리가 전부 지켜줄 수는 없고 UAE가 원전을 방어할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면서 “우리 부대가 가서 하는 일은 UAE의 군을 훈련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UAE가 프로젝트 협상을 할 때 아쉽게 생각하는 게 군사 협력”이라며 “군사 협력을 해줄 수 있는 나라에 대해서는 경제 협력을 하는 데 있어 우대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와 프랑스가 (UAE 원전을) 놓고 경쟁할 때도 프랑스는 직접 지켜주겠다는 약속까지 했는데, 이런 큰 협력 사업을 하면서 군 분야 협력을 하겠다는 것이 흔치 않은 일은 아니다”라며 “(국방력이 약한) 다른 아랍국가들도 한국과 사업을 하면 이런 것(군사협력)을 기대할 수 있겠구나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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