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가 운영하는 경기지역FTA활용지원센터(경기FTA센터)가 ‘2015년 한-중FTA 비즈니스 순회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27일 성남산업진흥재단 대강당에서 열렸다.
민경원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사무총장은 “지난 25일 한-중FTA 가서명 발표 후 FTA에 대한 기업체 임직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진 것 같다. 여러 전문가를 모신 만큼 이번 설명회를 통해 한-중FTA에 대한 궁금증을 모두 풀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영록 서울대 교수는 ‘2015년 중국의 경제동향 및 전망’이란 강의를 통해 “중국은 주변경제권과 균형을 중시하며 교역국의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한국 등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한 FTA를 적극적으로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중FTA 협상 결과 주요 농축수산물 대부분이 양허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수입 농수산품의 경우 60%(수입액 기준)가 관세 철폐 대상에서 제외되고, 그중 30%가 양허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농산물 91%(품목수 기준), 수산물 99%(품목수 기준) 수준의 중국 농수산 시장 개방도 확보됐다.
산업부의 한 관계자는 “한-중 FTA 협상으로 국내 생산 주요 농수축산물 개방이 차단됐다”며 “국내 농수산식품 시장을 보호하고, 매년 12,7%씩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농수산식품 시장 진출 기회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법률, 유통, 건설, 환경, 엔터테인먼트 등 중국의 유망 서비스 분야 개방 확보로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확대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의 한 관계자는 ‘중국 인증 집중지원 사업’과 관련 CCC, CQC, CFDA(식품 및 화장품, 의료기기) 등에 대한 인증 및 환경 규제 대응 비용, 인증 취득 대행 비용 등 경영 애로에 대해 24억6,000만원의 예산으로 약100개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방성환·조광주 의원 및 경기도 공무원, 경기도 기업체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가득 메웠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 한국무역협회경기·인천본부, 성남산업진흥재단, 부천상공회의소 등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2015년 한-중FTA 비즈니스 순회 설명회’는 성남에 이어 부천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