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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환 의원 블로그에 무슨일이 벌어졌나…


수행원들의 시민 폭행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김충환(55) 한나라당 의원에게 네티즌들의 조롱 섞인 칭찬과 격려가 줄을 잇고 있다. 4일 실시된 재·보궐 선거에서 김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동구 구청장에 통합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것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김 의원의 블로그 안부게시판에는 '고맙다, 당신의 활약을 잊지 않겠다' '이번 선거의 숨은 일등공신이다' '한나라당의 숨은 X맨 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등의 글과 함께 여러 장의 합성 사진이 올라와 있다. 한 네티즌은 "며칠 전 욕한 것 사과드린다. 한나라당 후보 낙선을 위해 위장한 당신이 위장한 것을 몰랐다"는 글을 올리며 한나라당의 재·보궐 선거 참패를 비웃었다. 김 의원은 지난 1일 강동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유세 도중 자신의 수행원들이 쇠고기 문제를 거론하며 유세를 방해한 시민을 폭행해 물의를 빚었다. 당시 김 의원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해당 시민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2일 언론을 통해 "당시 유세단과 한 시민이 언성을 높이며 싸웠지만 부적절한 언행은 없었다"면서 "오히려 수행원 중 한 사람이 문제의 시민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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