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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000명 고용 규모 신규 공장 애리조나에 설립

오바마 행정부 ‘메이드 인 USA’ 캠페인에 동참

애플은 애리조나주 메사에 신규 부품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고4일(현지시간) 밝혔다. 제품 생산 대부분을 중국 등 해외 위탁해 정치권 및 노동계 등로부터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애플이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메이드 인 USA’ 캠페인에 부합하는 차원에서 최근 자국 내 생산을 잇따라 늘리는 모습이다.

크리스틴 휴젯 애플 대변인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신규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내에서 제조 능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애리조나 신규 공장에선 사파이어 글라스가 포함된 제품이 생산될 예정이며 신규 고용규모는 2,000명에 달한다. 애플은 사파이어 제품 업체인 GT어드밴스드테크놀로지와 다년 간의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애플이 5억7,800만 달러를 선지급하는 대신 2015년부터 5년 간에 걸쳐 관련 부품을 공급 받는 조건이다.



사파이어 글라스는 발광다이오드(LED) 제품을 비롯, 최근 출시되는 전자 제품에 최근 활용도가 높아진 소재다. 애플에선 지난 9월 선보인 아이폰5S의 홈버튼과 카메라 렌즈 덮개에 사파이어 글라스를 사용했다. 다만 애플은 신규 공장에서 어떤 기기를 생산할 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구글, 제너럴일렉트릭(GE), 캐터필러(중장비 부문 세계 1위 기업) 등 미국 대기업들이 최근 미국내 생산을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도 ‘메이드 인 USA’ 대열에 동참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앞서 애플은 신규 맥프로 데스크톱 컴퓨터를 텍사스에서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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