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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파이넥스3공장서 직원 2명 질식으로 숨져

16일 오후 8시께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3공장 주변 플랜트산소설비 현장에서 원인 모를 사고가 발생, 최모(53)씨 등 포스코건설 하도급업체 직원 2명이 숨졌다.

최씨 등 2명은 이날 오후 5시께 플랜트산소설비(66m) 내 60m가량 높이에 설치된 콜드박스를 점검하다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콜드박스는 공기 중에 있는 산소와 질소, 아르곤 등을 분리해 인근 파이넥스공장 등으로 공급하는 장치다.

사고를 당한 최씨 등은 현장직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숨진 최씨 등 2명은 콜드박스 윗부분 깊이 2m가량의 맨홀형태 공간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으며 119구급대가 도착했을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다.

연산 200만t 규모인 파이넥스3공장은 2011년 6월 착공해 내년 1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사고를 당한 최씨 등이 속한 하도급업체는 파이넥스3공장의 부대시설인 플랜트산소설비 점검을 담당해왔다.

소방관계자는 “아직 어떤 이유로 사고가 발생한지는 알 수 없으나 질소유출에 따른 질식사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도 포스코건설 등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규정 위반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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