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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 "러, 가입 안되면 WTO 규범 무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허용되지 않으면 앞으로 WTO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5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아직 WTO의 멤버가 아니며 미국이 우리의 WTO 가입에 합의하지 않는 유일한 국가”라며 “오는 15~17일 러시아의 상테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G8(G7+러시아) 정상회담 기간까지 WTO 가입이 허용되지 않는다면 앞으로는 WTO의 규범을 무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 경제는 WTO 가입조건을 충족시킬 만큼 자유화가 진전됐으며 시장개방 요건도 충분히 갖췄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G8 회담이 러시아의 WTO가입 문제를 해결할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으며 미국은 인권과 에너지 관리 문제, 해외 기업에 대한 배척 등을 이유로 WTO 회원국 중 유일하게 러시아의 WTO가입에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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