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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세종시, 국회 이번 회기 중 매듭지어달라”

본회의 표결 연기론 ‘견제’…정부 국정운영 ‘강조’

정운찬 국무총리가 28일 세종시 국회 처리와 관련, “이번 회기 중에 세종시 문제를 (국회가) 국익 차원에서 대승적으로 매듭지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하반기에도 세종시 논란이 지속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충청도민들에게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정 총리의 이날 발언은 한나라당내 친이(친이명박)계 일각에서 최근 본회의 표결 연기론이 대두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본회의 표결을 예정대로 진행해 정부의 국정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정 총리는 이어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이 헌법기관으로서 역사적 사명을 인식하고 무엇이 국가 전체와 충청도를 위해 좋은지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와 사랑하는 후손의 장래를 위해 현명한 판단을 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정부 관련 부처들은 국회에서 어떤 결론을 내리더라도 최종 결정을 존중하고 차질 없이 뒷받침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정 총리는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정 정책에 대한 정부부처 간 이견이 불필요하게 표출되면 불협화음 자체가 국민과 원활한 소통에 걸림돌 될 수 있다”며 “총리실이 더 적극적으로 정책 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정 총리는 “총리실부터 각 국ㆍ실간 원활한 소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앞으로 인사 수요가 있을 때 소통에 얼마나 적극적이었는지를 중요한 요소로 평가하겠다”고 밝혀 주의를 환기시켰다. 끝으로 정 총리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8강 진출에 아쉽게 실패한 축구 국가대표팀을 언급, “비록 경기는 졌지만 국민 모두가 하나돼 대한민국을 외칠 수 있는 최고의 축제 마당을 만들어낸 태극 전사들의 불굴의 패기와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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