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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국가 경쟁력 높이는 공론의 場 돼야"

한국건축문화대상 이모저모<br>정종환 장관등 400여명 참석<br>수상작에 일반인들 관심도 커

2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2010 한국건축문화대상’시상식 직후 정종환(가운데) 국토해양부 장관, 이종승(오른쪽) 서울경제신문ㆍ한국일보 사장이 작품 전시장에서 장양순 시행위원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이호재 기자

20일 열린 '2010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은 올해 우리나라의 품격을 높인 건축물들과 땀 흘린 건축ㆍ건설인들을 치하하는 축제의 장으로 치러졌다.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이날 시상식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이종승 서울경제신문ㆍ한국일보 사장, 최영집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등 공동 주최기관장과 이종환 서울경제TV 사장, 박상규 대한건설협회 상근부회장 등 4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또 남영우 대한주택보증 사장, 강성식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사장 등 후원기관과 주요 건설단체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해 건설업계 전체의 축제로서 모자람이 없었다. 시상식을 찾은 주요 인사들은 올해로 19년째를 맞은 한국건축문화대상이 단순한 시상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도시와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공론의 장이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스페인의 도시 바르셀로나는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의 성가족 성당만으로도 무한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올해 19년째를 맞은 한국건축문화대상이 우리 건축 문화를 널리 알리고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꽃피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영집 회장도 "한국건축문화대상은 국토부가 공동 주최로 참여하는 국내 유일의 건축대상"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의 녹색성장을 구현하는 친환경 건축물 등 시대를 상징할 만한 건축물들을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장에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원로 건축인부터 미래의 건축인의 꿈을 품은 대학생들까지 한자리에 모여 반가이 인사를 나누고 작품 사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등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시상식 직후에는 한국건축문화대상 수상작 전시회가 열렸다. 정 장관, 이종승 사장 등 행사 참석자들은 개막 테이프를 끊은 뒤 수상자들과 함께 전시작품을 둘러보며 개별작품에 대한 소감을 주고받았다. 또 수상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전시된 수상작들의 도면과 모형을 진지한 눈길로 살피고 사진을 찍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준공 심사위원을 맡은 박흥균 호서대 교수는 "올해 한국건축문화대상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외형의 건축물과 절제된 단순함 속에서 건축의 내면적인 가치를 찾는 작품들을 모두 만나 볼 수 있는 수준 높은 전시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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