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참사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티 지원을 위해 국악인들이 뜻을 한데 모았다. 오는 6일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아이티 구호를 지원하기 위한 국악인들의 희망 릴레이 콘서트가 개최된다. 이번 '아이티 지진 대참사 돕기- 희망의 릴레이 콘서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악인들이 노개런티로 참여하고, 지자체가 공연장을 무료대관하는 등 여러 단체와 개인들이 다양한 형식의 후원을 통해 진행된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아우라꼬레아 이동명 대표는 "아이티의 대참사를 보고 우리 국악인들이 힘을 한번 모아보자는데 의견을 모아봤다. 근데 너무나 많은 분들이 참여의사를 밝혀줘 놀라웠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는 판소리 안숙선 명창, 경기민요 이춘희 명창, 가야금 산조 이영희 명인, 가야금 병창 강정숙 명창, 대금 원장현 명인, 춤 이주희 명인과 함께 북장단 명인 김청만, 정화영 명고, 퓨전 국악그룹 '공명', 창작 국악그룹 '그림(the 林)', 음악그룹 '놀이터'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콘서트의 사회는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맡았다. 서 교수는 "큰 금액은 아니지만 아이티 난민들이 삶의 희망을 되찾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도 전국 및 해외를 돌며 개최 할 예정이다. 또한 수익금 전액은 유니세프를 통해 아이티 지원에 쓰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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