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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음료 설자리 갈수록 없어진다

미국에 이어 호주도 초등학교에서 설탕이 들어간 청량음료를 추방한다. 호주의 청량음료 제조업체들은 앞으로 초등학교에서는 설탕이 든 음료를 팔지 않을 뿐 아니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판촉활동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현지 신문들이 30일 보도했다. 호주 청량음료 제조협의회는 이날 새로운 지침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알코올이 들어가지 않은 탄산음료, 비탄산 음료, 쥬스, 물 등을 제조 판매하는 대부분의 주요 업체들이 모두 서명했다고 말했다. 향후 2년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시행에 들어갈 이번 조치에는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 광고와 어린이들이 주로 보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대한 광고를 전면 중단하겠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청량음료가 어린이 비만의 주요원인이 되고 있다는 주장을 해온 학부모 단체나, 영양 전문가, 비만 전문가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시드니 대학의 비만 전문가 이언 카터슨 교수는 원칙적으로 이번 제안은 상당한 고무적인 것이나 실천방안들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하고 관계 당국이 청량음료제품의 텔레비전 광고 시간대를 엄격하게 규제하는 등 실질적인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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