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출신 재선의원으로 한나라당 총재 권한대행과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낸 강창성(사진) 전 의원이 지난 14일 밤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강 전 의원은 50년 육사 8기로 임관해 제5 사단장과 보안사령관 등을 거쳐 76년 예편한 뒤 80년까지 초대 해운항만청장을 지냈으며 80년 신군부에 협력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2년반 동안 옥고를 치렀다. 82년 말 가석방돼 일본 도쿄대에서 수학하다 87년 귀국해 명지대 교수로 재직해오던 강 전 의원은 92년 민주당 공천을 받아 14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강 전 의원은 97년엔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바꿔 15대 대통령선거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며 부총재를 거쳐 2000년 16대 총선에서 재선한 뒤 총재 권한대행까지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윤봉죽(75)씨와 국민대 교수인 장남 강재형씨 등 2남3녀가 있다. 발인 18일 오전8시,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02)3010-2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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