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앞으로 최첨단 조명시스템을 적용해 차별화된 아파트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른바 감성 조명으로 전구나 형광등의 밝기를 조절해 학습효과 증대와 휴식 등을 실현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수학과 과학 등 논리적 사고를 요구하는 경우 푸른색을 띄게 하는 700캘론의 조명을 하고 문학, 언어 등 감성적 사고가 필요한 경우 은백색의 400캘론을 사용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또 음악을 듣거나 휴식을 취할 경우 붉은색의 240캘론의 조명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여기서 캘론은 색온도를 나타내는 단위를 말한다. 현대건설은 이 같은 시스템을 강릉 홍제 현대홈타운 모델하우스에서 전시용으로 설치하기도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 단가가 비싸고 실효성이 다소 떨어져 실제로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좀더 보완해 중장기적으로 이 같은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