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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참다랑어 수정란 부화

경남 남해군이 최근 지중해 몰타에서 수집한 참다랑어 수정란이 군내 배양장에서 부화했다고 3일 발표했다.

남해군은 아조파디 수산회사와의 협의에 따라 지난달 9일부터 25일까지 7회에 걸쳐 참다랑어 수정란 550만개를 몰타로부터 국내에 반입했으며, 현재 그중 10%정도가 부화하여 배양 중에 있다.

참다랑어 양식은 아직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집중적인 관리가 요구되지만 정상적으로 성장하면 11월께 마리당 300~500g 정도의 크기로 성장해 종묘로서의 가치를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남해군은 지난 2010년 정치망에서 어획되는 자연산 참다랑어 치어를 구입해 시험양식을 계획했으나 최근 해양환경 변화 등으로 종묘확보가 어려워 사업을 더 이상 진척하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다시 종묘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끝에 한국해산종묘협회의 협조를 얻어 지중해 몰타에서 참다랑어 수정란 채집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번 시험사업이 성공하면 한미FTA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에게 새로운 소득원으로 개발돼 남해군 양식산업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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