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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스트바이, 냅스터 인수한다
입력2008-09-16 18:29:42
수정
2008.09.16 18:29:42
모바일부문 사업확장 박차
미국 최대 가전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가 '미국판 소리바다'로 유명한 냅스터를 1억2,1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 보도했다. 베스트바이는 냅스터 인수를 통해 모바일기기와 디지털서비스 부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FT에 따르면 베스트바이 경영진들은 지난 2006년 개시한 냅스터의 모바일 서비스에 큰 관심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의 휴대전화 유통사업과 접목해 시너지효과를 얻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베스트바이는 지난 5월 유럽 최대 휴대전화 유통업체인 영국의 카폰웨어하우스와 손 잡고 유럽 휴대폰 소매 사업에 진출하는 등 최근 모바일부문 확장에 공을 들여왔다.
베스트바이는 디지털미디어 사업에도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2006년에는 독자적인 회원제 음악파일 다운로드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지난해에는 영국의 동영상 호스팅 업체인 마이디오(MyDeo)와 손을 잡고 동영상 공유 서비스 시장에도 진출했다.
냅스터는 한국의 소리바다와 같은 MP3파일 다운로드 서비스를 미국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업체로, 지금은 미국 디지털 음원시장의 70%를 차지한 애플사의 아이튠스에 밀려났다.
현재 냅스터의 회원 수는 70만명으로 지난해 1,65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달 냅스터의 경영진은 지난 10개월 사이 주가가 60%가량 폭락하자 회사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스트바이는 크리스 고록 최고경영자(CEO) 등 냅스터의 경영진을 교체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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