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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최대 하루 250만배럴 증산 검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단계에 걸쳐 최대 하루 250만배럴까지 석유 생산량을 더 늘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3일 보도했다. 다우존스는 OPEC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회원국 에너지 기구 자문위원들이 신중론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한번에 생산량을 늘리기보다는 2번에 걸친 증산으로 의견을모아 각료 회의에 전달하는 쪽으로 방침이 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같은 계획에 따르면 1차 증산이 결의되더라도 하루 100만-150만배럴 수준에 그쳐 공급 확대를 통한 가격 안정이라는 증산 취지를 살리지 못할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OPEC 회원국 중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지금까지 250만배럴 규모의 증산을 주장해 왔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자문위원 회의에서 사우디와 쿠웨이트는 200만배럴 이상 증산을 주장하고 있으나 이란과 나이지리아가 증산 규모 축소를 요구하고 있어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자문위원 회의 결과는 증산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각료회의의 결정에 영향을 주지만 각료회의가 항상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그대로 통과시키지는 않았다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기준 유종인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가격은 전날 증산 기대로 인해 배럴당 40달러선을 하회했으나 오후 1시46분(한국시각)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다시 40.53달러로 반등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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