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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의 15층짜리 업무용 빌딩이 서울시의 리모델링활성화구역 내 첫 건축허가 사례로 기록됐다.
서울 중구는 최근 충무로 리모델링활성화구역 내 초동 106-9에 위치한 골드타워빌딩에 대해 증축 및 용도변경 건축허가안을 통과시켰다고 7일 밝혔다.
리모델링활성화구역은 낙후된 도심지 건물의 증ㆍ개축을 유도하기 위해 지정하는 것으로 시는 중구 충무로구역과 종로 돈의구역, 은평 불광구역 등 6개 구역을 활성화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구역에서는 기존 건축물의 외관보전, 내진성능보강, 에너지 절약시공 등 자치구 정책에 부합되는 리모델링을 할 경우 연면적의 30% 범위 내에서 증축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용적률 600%에 지하4~지상15층 연면적 1만3,997㎡로 지어진 골드타워빌딩은 765%의 용적률을 적용 받아 지하5~지상15층 연면적 1만8,134㎡ 규모에 객실 442개를 갖춘 호텔로 탈바꿈하게 된다.
중구는 골드타워가 최초로 리모델링 건축허가를 받음에 따라 낙후된 기존 시가지에 더 많은 리모델링 신청이 이어지면서 도심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새로운 개발이 아닌 리모델링으로 서울 도심의 역사문화 정체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낙후된 도심지에 리모델링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적극적인 건축허가 신청안을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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