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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외건설 수주 100억弗돌파할듯

중동지역 특수 힘입어 9월까지 79억弗달성…이미 작년실적 웃돌아

중동 지역에서 공사발주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올해 해외건설 수주금액이 벌써 지난해 연간 수주액을 넘어섰다. 2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해외건설 수주금액은 총 79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총 수주액(74억9,000만달러)을 4억달러 이상 웃돌고 있다. 지난해 동기(46억9,000만달러)에 비해서는 68% 증가한 것으로 이런 추세라면 97년(140억달러) 이후 8년 만에 100억달러 돌파가 무난할 전망이다. 수주액이 급증한 것은 고유가의 지속으로 중동 지역의 발주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중동 지역 수주액은 총 50억5,000만달러에 달해 이 지역에서 지난해 동기에 수주한 금액(25억7,000만달러)의 배에 육박한다. 올해 전체 수주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3%에 이른다. 나머지는 아시아가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1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아프리카 5억6,000만달러, 중남미 1억9,000만달러, 유럽 1억2,800만달러, 태평양ㆍ북미 지역 4,800만달러 등이었다. 유럽을 제외한 지역들은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플랜트가 65억9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34억3,000만달러)보다 89% 늘어나면서 수주호황을 이끌고 있다. 토목과 건축은 각각 7억4,000만달러, 4억3,600만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이 21억2,000만달러로 수위를 달리고 있고 SK건설(16억6,000만달러), GS건설(9억3,0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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