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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11일 美·中과 '환율담판'

G20전후 10개국과 양자회담

이명박 대통령은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첫날인 오는 11일 청와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각각 양자 정상회담을 열어 환율과 무역 문제 등 G20 주요 의제를 최종 조율한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의 추가 협의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의회비준 추진에 최종 합의할지 주목된다. 이날 한미ㆍ한중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6자회담 재개와 한반도 문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과 후 주석은 같은 날 미중 정상회담을 갖기로 해 중국의 위안화 절상 문제와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를 둘러싼 양자 간 논의에서 어떤 결론을 도출할지 주목된다. 5일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11일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공동 기자회견, 후 주석과는 정상회담이 각각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이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10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면담에 이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줄리아 길러드 호주 총리와 연쇄 정상회담을 가지며 12일과 13일에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압둘라 귈 터키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연다. 이어 이 대통령은 1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요코하마에서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추진, 이번 G20 서울회의를 전후로 모두 10개 G20 회원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하게 된다. 특히 이 대통령은 11일 미국ㆍ중국과의 연쇄 정상회담에서 이번 G20 서울회의의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환율 문제'에 대한 최종 조율을 시도한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서울회의에서 환율 문제의 해법으로 최근 경주회의에서 도출한 '예시적 가이드라인'에 대한 진전된 합의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 밝혀 미국ㆍ중국 양대국과의 회담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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