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정부가 박테리아 오염 의혹이 제기된 뉴질랜드산 분유가 국내에 수입돼 판매되고 있는지 조사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이 5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전날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 박테리아 오염이 의심되는 뉴질랜드 뉴트리시아사의 '카리케어 생후 6∼12개월 팔로우온'(Follow-on) 조제분유가 국내에서 판매되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부 모흐드 오트만 식품안전국장은 이는 이들 제품에 대한 뉴질랜드 1차 산업부의 최근 보고서를 근거로 한 것이라며 수입된 관련 제품에 대한 시험, 조사 시스템을 가동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제가 되는 성분을 뉴질랜드에서 수입해 생산, 판매해온 분유 제품은 다농 듀멕스 말레이시아사의 것이다.
이 회사는 뉴질랜드 폰테라사가 자신들이 (박테리아에) 오염된 원료를 공급받았을 가능성이 있고 따라서 고객사에 판매한 제품의 성분 중 하나에 품질 문제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다농 듀멕스는 "폰테리 측의 통보를 토대로 뉴멕스 프로 등 5개 제품의 특정 일자 생산분을 리콜하기로 했다"면서 소비자는 이들 제품을 먹여서는 안 되며 이미 먹였다면 예방적 차원에서 의사와 상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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