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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호·구자철 믿는다!"

기성용 공백, 구ㆍ홍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메워야…오른쪽의 손흥민ㆍ서정진 경쟁도 볼만


11일 오후 9시45분(한국시간) 두바이에서 벌어지는 아랍에미리트(UAE)전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홍정호(제주)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장염 증세로 컨디션이 안 좋은 기성용(이상 22ㆍ셀틱)의 자리에 홍정호를 올리는 ‘파격’을 선택했고 구자철에게 공격형 미드필더의 중책을 맡겼다. 2승1무로 3차 예선 B조 선두인 대표팀은 UAE전과 15일 레바논 원정에서 최소 1승1무를 거둬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중앙 수비수가 미드필더로=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올 조 감독은 이용래(25ㆍ수원)와 ‘더블 볼란테’를 이룰 짝으로 홍정호를 점 찍었다. 조광래호의 ‘황태자’로 불리는 홍정호는 중앙 수비 전문이다. 기성용을 대체할 수비형 미드필더 후보는 여럿 있었지만 조 감독은 뜻밖에 홍정호 카드를 꺼냈다. 올 초 아시안컵에서 잠깐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던 게 전부인 홍정호를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린 것이다. 내년 최종 예선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가정한 실험의 일부분으로 읽힌다. 홍정호가 낯선 포지션에서 허둥대지 않기 위해서는 구차철의 기민한 플레이가 필수다. 경기 흐름을 판단해 홍정호와의 거리를 수시로 늘리거나 좁히며 조율해야 한다. K리그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가 익숙했던 구자철은 아시안컵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득점왕(5골)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홍정호가 빠진 중앙 수비는 이정수(31ㆍ알사드)와 곽태휘(30ㆍ울산)가 책임진다. ◇손흥민이냐 서정진이냐=왼쪽 측면에 나설 ‘캡틴’ 박주영(26ㆍ아스널)은 원톱 스트라이커인 지동원(20ㆍ선덜랜드)과 쉼 없이 자리를 바꿔가며 골문을 위협한다. 박주영은 A매치 4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하지만 문전만큼이나 흥미로운 곳이 바로 오른쪽이다. 독일파 손흥민(19ㆍ함부르크)과 국내파 서정진(22ㆍ전북)의 팽팽한 경쟁이 벌어지는 곳이다. 서정진이 선발로 나서고 손흥민이 교체 투입될 전망인데 두 선수에게는 붙박이 날개 자리를 향한 중요한 평가 무대인 셈이 된다. 서정진은 최근 2경기 3도움의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박주영과의 ‘찰떡 호흡’이 강점이다. 한 달 전 짧은 출전 시간을 놓고 아버지가 불만을 터뜨리면서 마음 고생이 심했던 손흥민은 그간의 논란을 공격 포인트로 잠재워야 한다. 손흥민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3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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