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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 메카 디트로이트, 결국 파산 선언

미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이자 제조업의 본산이던 디트로이트가 결국 파산을 선언했다.

18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디트로이트 시는 이날 오후 미시간주 연방 법원에 미국 지방자치단체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파산보호(챕터 9) 신청서를 접수했다.

파산 신청서와 함께 제출한 편지에서 릭 스나이더 미시간 주지사(공화)는 “디트로이트의 막대한 부채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면서 “재정 위기 비상관리인 케븐 오어 변호사가 제안한 챕터 9 파산보호 신청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스나이더 주지사는 “파산보호 신청 이외에 디트로이트 재정 위기를 극복할 방법이 없는 것이 자명하다”며 “현재로서 합리적인 대안은 이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스나이더 주지사는 지난 3월 185억 달러(약 20조8,000억원)에 달하는 디트로이트 시의 장기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크라이슬러 파산보호 절차를 맡았던 오어 변호사를 비상관리인으로 선임했다.

오어 변호사는 예산 삭감, 자산 매각, 공무원 인력 구조조정 등을 추진하며 디트로이트 경제 회생을 시도했으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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