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미국·영국 '양적 완화'정책 끝내나 경기 회복세 따라 FRB·영란은행 채권 매입 중단 가능성 문병도 기자 do@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EU)이 대규모 채권 매입을 통한 이른바 '양적 완화' 정책을 끝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은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해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종료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도 나란히 금리를 동결하며 경제정책 전환 여부 검토 가능성을 드러냈다. 6일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해 말 종료되는 채권 매입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재무부 채권, 즉 국채(TB)의 경우 다음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오는 9월 중순께 매입 종료를 선언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FRB는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인 0~0.25%까지 낮춘 뒤 유동성 공급을 위한 비상수단으로 채권 매입에 나섰다. 올해 말까지 1조2,5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담보증권(MBS)과 재무부 채권을 매입하겠다는 계획이었다. 라일 그램리 전 미 FRB 이사는 "금융시장의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FRB가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로런스 마이어 전 FRB 이사 역시 보고서에서 "경제와 금융시장이 상당한 정도로 악화되지 않는 한 FRB가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더 이상 연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FOMC 멤버인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와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은행 총재 등도 "더 이상 유동성 지원 확대를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다음주 미 재무부의 750억달러 규모의 국채 발행을 앞두고 이런 발언이 나오는 것은 FRB의 개입이 없더라도 시장의 구매력만으로도 충분히 국채를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의 반영으로 풀이된다. 미 재무부는 다음주 3년물 370억달러, 10년물 230억달러, 30년물 150억달러 등을 매각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3ㆍ4분기에 4,060억달러, 4ㆍ4분기에 4,860억달러 등의 채권 발행을 앞두고 있다. ECB와 BOE는 이날 각각 1%와 0.5%인 기준금리를 나란히 동결하며 현 금리를 적정 수준으로 보고 있음을 드러냈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현재 금리수준은 적정하다"며 단기간 내에 금리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금리를 동결한 ECB는 하반기 경제정책 전환 여부를 검토하며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1%로 유지하고 있는 ECB는 지난달 600억유로의 커버드본드를 매입한 바 있다. 반면 BOE는 디플레이션 위험이 상존하는 것을 감안, 금리는 동결하는 대신 채권 매입 규모를 500억파운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BOE는 성명을 통해 "생산 부문의 회복세가 전망되지만 침체 정도는 생각보다 나쁘다"며 이같이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영국의 정책결정자들은 현재의 채권 매입 및 최저금리 정책이 디플레이션 위협을 제압하는 데 아직 부족하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이번 추가 채권 매입이 성장 목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증거는 부족하다"며 은행의 조치에 대한 전문가들의 찬반이 나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음주 발표될 은행의 분기 인플레이션 리포트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며 "그 자리에서 최신 인플레이션 예측 자료와 생산이 발표되면 BOE의 정책 전망이 보다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평했다. 트리셰 총재는 금리발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에서는 출구전략의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FRBㆍBOE와 보조를 맞춰 출구전략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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