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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성원건설 두바이에 고급주상복합 사업

중동지역 최초 시행, 시공.분양 일괄..9월 분양 예정

중견 건설사들의 중동 개발 사업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성원건설은 중동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자다프와 비즈니스베이 경제특구에주상복합아파트, 오피스, 근린상가 등을 짓는 개발사업을 추진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 건설사가 중동지역에서 플랜트, 도로, 호텔 등 토목.건축 사업을수주해 시공한 경우는 많았지만 직접 땅을 매입해 건축, 분양하는 개발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성원건설은 자다프 지역에는 지하 2층-지상 30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320가구와 오피스, 백화점 등 4개동을, 비즈니스베이에는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140가구 1개동을 짓는다. 회사측은 다음주 중 현지 정부와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착공에 들어가 올9월께 아파트 등을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분양 대상은 현지 주민을 비롯해 유럽,러시아, 국내 투자자 등이다. 성원건설 관계자는 "국내 시장의 건설경기가 위축돼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해외진출을 검토하게 됐다"며 "중동의 경우 외국인의 토지 소유를 허용하는 '프리 홀더'제도가 유행하고 있어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견 건설사인 반도건설도 두바이 비즈니스베이에 주상복합아파트 사업을 위해 지난 10일 두바이 프로퍼티스사와 부지 6천평에 대한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반도건설이 시행, 시공, 분양을 일괄하는 개발사업으로 땅값은 900억원, 개발규모(분양대금)는 3천500억-4천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반도건설은 이 땅에 20-80평짜리 주상복합아파트 1천가구와 오피스, 상가 등이들어갈 건물 2개동을 지을 예정이다. 지상 50층 규모의 초고층이며, 올 9월 일반에분양한다. 반도건설 권홍사 회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현지 자회사를 설립해 3억달러 상당의 3개 사업지를 추가로 개발하는 등 중동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원건설은 두바이 사업외에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연면적 2만3천평, 지하 2층-지상 18층 270가구, 4개동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사업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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