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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ㆍ황소아 등 한ㆍ영 신진 미술작가 10명 ‘팝업쇼’

26일부터 판교서


서울과 영국 런던에서 활동하는 젊은 작가 10명의 신작을 모은 ‘팝업쇼’라는 이름의 전시회가 26일부터 경기도 판교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판교 신도시에 비어 있는 빌딩의 사무실을 임시 갤러리로 전환해 운영되는 게 특징이다. 건물주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빈 건물이나 장소를 점거해 전시나 행위예술을 보여줬던 ‘스쿼팅’과 차이가 난다.

10명의 작가는 우리나라와 영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신예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영국에서 주목할 만한 젊은 작가에게 주는 ‘블룸버그 뉴 컨템포러리즈’를 받은 김세진씨와 신건우ㆍ홍정욱ㆍ박수현ㆍ김민경씨가 참여한다. 영국 쪽에서는 런던으로 이주해 살고 있는 황소아씨와 래리 아치암퐁ㆍ사라 보우커 존스ㆍ레이철 맥카써ㆍ에드워드 왈라스 등이 참가한다. 영국 작가들은 주로 런던대학교 슬레이드 미술대학원을 함께 다녔고 우리나라 작가들은 이들과 성향이 맞는 이들을 골랐다.

전시를 기획한 황소아씨는 “공통된 주제 아래 모였다기보다 뜻이 통하는 영국과 한국의 젊은 작가 10명의 작품을 빌딩주의 도움을 받아 전시한다는 의미가 크다”며 “짜맞춰진 전시보다는 자유로운 공간에서 작품이 주가 되는 전시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번 전시는 26일부터 5월5일까지 판교역 인근에 위치한 알파타워에서 열린다. 영국에서의 전시도 계획하고 있다. 작가들에 대한 보다 인터넷 웹사이트(http://pop-up10.blogspot.kr)나 전화(031-706-4848)를 이용하면 된다.

(사진=황소아 씨의 2013년 작 ‘플라스틱 아름다움의 기습(Sudden Attack of Plastic Beau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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