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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남북정상회담은 집권3년차 지나면 효과 없어”

박지원 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13일 “남북정상회담을 하려면 지금이 적기이고 물꼬를 틀 특사로는 임태희 대통령실장, 이재오 특임장관이 적임자라고 본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BBS라디오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여러 이유로 집권 초 했어야 할 남북정상회담을 못 했겠지만 올해가 지나면 별 효과가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제안한 데 대해 환영 의사를 밝히면서도 “이 정부 들어 구두선에서 끝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차제에 남북관계 개선과 인권을 위해 정례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과거 경험을 봐도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쌀과 비료를 항상 지원했다”며 “아무리 적대적 관계라도 내 동포다. 대통령이 과감히 결단해 쌀 40~50만 톤을 북한에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간인 불법 사찰 수사가 마무리된 데 대해 박 대표는 “깃털 서너 개 뽑은 데 불과하다”며 “검찰에 재수사를 요구하지만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반드시 국정조사나 특검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여부에 대해선 “차명계좌는 없다. 검찰이 수사를 진행중이지만 이건 짜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거듭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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