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자기금회는 23일 공자의 고향인 산둥(山東)성 취푸(曲阜)에서 공자(孔子ㆍBC 552∼BC 479))의 입체 표준상(像ㆍ사진)과 영정을 확정, 발표했다. 오는 28일 공자 탄신 2,557주년 제례를 앞두고 발표된 이번 표준상은 높이 2.557m의 청동 조각상으로, 당나라 때 오도자(吳道子)가 그린 ‘행교상(行敎像ㆍ공자가 제자들을 가르치는 모습)’을 기초로 각종 역사 문헌과 역대 공자상을 참고해 만들어졌다. 기금회는 이번 공자 표준상이 공자의 온화한 풍모 및 기질과 함께 국(國)자 모양의 얼굴, 넓은 코, 짙은 눈썹 등 산둥 사람의 얼굴 이미지를 적절히 표현했다고 밝혔다. 공자 영정이 처음 나온 것은 한나라지만 이후 시대마다 다른 작품이 쏟아져 나와 통일된 공자상의 필요성이 줄곧 제기됐다. 대만 중화공맹학회는 86년 통일 공자상을 제정했으나 중국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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